한국GM, 오늘 오후 5시 희망퇴직 마감…막판 신청 변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03.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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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가까운 고연차 위주로 고심…타 경쟁사서 미래차 R&D분야 인력 눈독도

한국GM 군산공장/사진=장시복 기자(군산)한국GM 군산공장/사진=장시복 기자(군산)


한국GM이 1만6000여명의 국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접수를 2일 오후 5시 마감한다.

한국GM 정규직의 경우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 기간에 따라 최대 연봉 3년치에 달하는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사측은 군산공장 폐쇄 발표를 한 지난달 13일 이후부터 한국GM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아왔다.



사측은 2~3차례에 걸쳐 이메일로 희망퇴직 접수 사실을 공지해왔다.

군산공장의 경우 1996년 완공돼 희망퇴직 신청시 연봉의 2.5년치(1991~1999년 입사자)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날까지 접수자가 1000여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어서, 회사가 목표하는 수준엔 미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 노조원들은 폐쇄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년이 가까운 직원들이 마감 직전까지 고민하다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회사 내외의 얘기다.

한국GM은 이날 접수를 마무리하면 다음주 중 심사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GM 본사는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상에 미달할 경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벌일 수도 있다. 특히 이미 공식 폐쇄 발표가 난 군산공장이 주 타깃이 될 수 있다.

한편 친환경차나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연구개발(R&D) 분야에선 국내 인력이 부족한 편이라 다른 경쟁사들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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