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담 나눔과이음 이사장(전 대법관)/ 사진=나눔과이음 제공
나눔과이음은 탈북 청년들에 주목했다. 사회통합 차원에서 이들을 공동체에 편입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14년 8월부터 '탈북 대학생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배경이다. 나눔과이음이 이를 통해 탈북 대학생들과 세종의 변호사들을 멘토-멘티 관계로 엮어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했다.
서유진 나눔과이음 변호사는 "2000년 이후로 급속히 증가한 북한 이탈주민은 국내에서 취업이 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인 그 자녀들 역시 언어적 차이로 따돌림을 당하고 남북한 교과서의 수준 차이 등으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세종은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과 공익소송도 수행하고 있다. 한빛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서울남부하나센터에선 매달 한차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남한 사회의 법제도 및 체계 △북한 이탈주민의 법적 지위와 가족관계법 △근로기준법 생활법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세종은 북한 이탈주민이 창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북한 이탈주민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상금을 제공하고 창업에 필요한 자본을 무보증·무담보로 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