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산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인산가는 1987년 회사 전신인 인산식품이 설립된 이후 지난 31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6억원과 3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00.1%, 55.9% 증가하며 외형 뿐 아니라 내실까지 갖췄다.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영업 역량을 집중한 것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9회 죽염'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효자 역할을 했다. '9회 죽염'은 서해안 천일염에서 3년간 간수(소금 속 쓴맛을 내는 유해성분)를 빼낸 뒤 대나무통에서 9회 가열한 죽염으로, 인체에 흡수 가능한 미네랄 60여종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산가는 지난해 6월 중국 내 B2B(기업 간 거래)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이우시 포스코대우 한국상품관에 입점했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의 여파로 영업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9회 죽염', '인산프리미엄무엿' 등 프리미엄 제품의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20만6820㎡에 죽염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257억원 규모로, 항노화 관련 농산물 재배와 제품 생산, 유통 판매를 한 곳에서 진행하는 복합 농공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항노화 프로그램 및 이를 체험하는 숙박시설 등을 갖춰 함양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인산가 관계자는 "해마다 회원들이 증가하고 중국 시장 진출도 앞둬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죽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