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대위 "3월12일, 200여 기업 방북…승인 촉구"

뉴스1 제공 2018.02.26 12:05
글자크기

"남북간 모멘텀 기회 이어나가자는 것…수용했으면"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 대표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방북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방북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청사 내 남북협력지구 기획단에 공장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5번째 신청이다. 2018.2.26/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 대표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방북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방북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청사 내 남북협력지구 기획단에 공장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5번째 신청이다. 2018.2.26/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 공장과 설비들이 남북관계 단절로 방치된 지 2년이 넘었다. 늦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 기업인의 자식과도 같은 공장시설 점검과 보존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며 방북 신청 이유를 밝혔다.



비대위는 "이를 위해 4차례나 방북신청을 햇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희망을 갖고 조심스럽게 방북신청을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해 군통신선과 경의선 육로와 하늘, 바닷길이 열렸기에 남북관계 개선에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인들이 재산을 확인하고 설비의 노후화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남북 양당국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바라며,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인 개성공단 방북승인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투자기업 123개사와 영업기업 80여개사 등 총 200여개 기업에서 다음달 12일 방북하고자 한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평화 올림픽인 평창 올림픽이 평창에서 끝나선 안 되고, 민간교류 확대차원에서 남북간 긴장완화가 더불어져야 한다고 볼 때 남북 평화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가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비대위원장은 "당장 개성공단 재가동이 아니라 그야말로 남북간 긴장완화로 인해서 모멘텀이 만들어진 이 기회를 이어가자는 소박한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정부도 이를 수용하고 북측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전격수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5년 북한이 4차 핵실험(1월6일)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광명성호) 발사(2월7일)까지 단행하자 대북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을 발표했다.

입주기업은 124곳으로 협력업체는 5000여 곳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