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 대표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방북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방북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청사 내 남북협력지구 기획단에 공장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5번째 신청이다. 2018.2.26/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 공장과 설비들이 남북관계 단절로 방치된 지 2년이 넘었다. 늦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 기업인의 자식과도 같은 공장시설 점검과 보존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며 방북 신청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인들이 재산을 확인하고 설비의 노후화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남북 양당국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바라며,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인 개성공단 방북승인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평화 올림픽인 평창 올림픽이 평창에서 끝나선 안 되고, 민간교류 확대차원에서 남북간 긴장완화가 더불어져야 한다고 볼 때 남북 평화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가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비대위원장은 "당장 개성공단 재가동이 아니라 그야말로 남북간 긴장완화로 인해서 모멘텀이 만들어진 이 기회를 이어가자는 소박한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정부도 이를 수용하고 북측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전격수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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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 정부는 2015년 북한이 4차 핵실험(1월6일)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광명성호) 발사(2월7일)까지 단행하자 대북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을 발표했다.
입주기업은 124곳으로 협력업체는 5000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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