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 폐회식 참석..남·북·미 다시 한자리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8.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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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통령 내외-美 이방카-北 김영철 참석

【평창=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운데)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왼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선 경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2.24.【평창=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운데)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왼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선 경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2.24.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도 참석해 문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가 한 자리에 모인다.

폐회식은 세계의 대표선수들이 올림픽을 자축, 격려하는 동시에 남북과 미국 고위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또 한 번의 외교무대가 될 전망이다.



9일 개회식 당시 문 대통령 내외와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같은 구역에 앉았다. 북미 대표단이 접촉하기보다 오히려 냉랭한 기류를 보였다. 개회식 다음날인 10일 북미 회담이 예정됐으나 북한 측이 이를 막판에 취소, 불발되기도 했다.

이에 폐회식때 이방카-김영철이 대면할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개회식 때와는 달리 이번엔 북미 간 별도 회동을 주선하는 등의 중재노력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기대감은 갖고 있다. 북미간 어떤 형태로든 한 자리에서 접촉하는 그림만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폐회식을 관람하고, 아울러 올림픽 개최에 노력한 관계자, 선수들, 자원봉사자, 강원 주민들을 격려할 전망이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4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미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미국이 점수를 내자 기뻐하고 있다. 2018.02.24.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4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미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미국이 점수를 내자 기뻐하고 있다. 2018.02.24. [email protected]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이날 오전 9시49분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기자들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박3일 일정으로, 27일 귀환한다. 청와대나 정부당국은 북 대표단이 문 대통령을 만날지, 그 일정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이날 정오 현재 말을 아꼈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 23일 방한, 청와대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했다. 24일엔 김정숙 여사-이방카 보좌관-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나란히 스노보드 대회를 관전해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스키·스노보드를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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