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레데카, 사상 최초 스노보드·알파인스키 금메달 석권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8.02.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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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 서 금메달…지난 17일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금메달로 두 종목 석권

 체코 에스더 레덱카가 지난 17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정선=뉴스1 체코 에스더 레덱카가 지난 17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정선=뉴스1


한 종목 금메달도 힘든데, 각기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가 있다. 체코의 에스터 레데카(23)는 사상 최초로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레데카는 독일의 젤리나 외르크를 0.46초 차이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7일 여자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얻은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레데카의 주 종목은 스노보드다. 2017-2018 시즌 참가한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알파인스키는 뒤늦은 2016년부터 시작했고, 최고 성적은 활강 7위에 불과했다.

스노보드 금메달은 그녀의 평소 성적에 걸맞은 메달이라고 볼 수 있지만, 17일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를 꺾고 획득한 알파인스키 금메달은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레베카도 자신의 우승을 점치지 못했는지 17일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우승할 줄 모르고 화장을 하지 않았다"며 고글을 벗지 않은 채로 우승자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데카가 하나도 어려운데 두 종목에 출전한 이유는 간단하다. 둘 다 재미있기 때문. 레베카는 결국 좋아하던 두 종목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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