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태윤 1000m서 해냈다…'깜짝' 동메달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8.02.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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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승전 서 김태윤 동메달 획득…차민규·정재원은 12·13위로 마감

김태윤이 23일 강릉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김창현김태윤이 23일 강릉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김창현


남자 1000m '에이스' 김태윤(24)이 해냈다. 이번 올림픽 첫 출전이자 마지막 출전한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승전에서 김태윤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시작한 김태윤은 스타트부터 빨랐다. 첫 200m를 16.39초에 돌파하며 스타트 기록은 2위를 차지했다. 스타트 1위이자 총 순위 1위를 차지한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 기록과 0.08초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600m 지점도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24.97초로 통과했다. 마지막 400m가 아쉬웠다. 체력에 부친 듯 상위권 선수들에 비해 0.2초 정도 느린 26.86초가 소요됐다. 총합 1분8초22에 피니시라인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김태윤의 두 번째 올림픽이다. 김태윤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도 남자 1000m에도 출전해 3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는 넘어져 부상을 당하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마지막 월드컵에서 14위를 하기도 했다. 직전 성적이 저조한 까닭에 많은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멋진 기량을 보여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같이 출전한 차민규와 정재웅은 각각 12·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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