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성추행 논란' 오태석 수업 배제

/사진=뉴시스

서울예술대학교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출가 오태석씨를 2018년도 1학기 수업에서 전부 배제하기로 했다.

오씨가 초빙교수로 있는 서울예대 대학본부는 22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최근 사회적 물의를 야기 하는 공연학부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구성원 모두 참담한 심정"이라며 "오 교수의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간 내 대학의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오씨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대학 측은 "참담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및 서울예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이 입으셨을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수습하기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사한 사태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범 학교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