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한국GM 군산공장 정문. 한국GM은 지난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사진=심재현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한국GM에 대한 공적자금·세금감면 지원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지난 21일 조사한 결과 'GM이 타당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때에만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는 '조건부 지원' 의견이 55.5%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에 국민 세금을 지원해선 안 된다'는 '지원 반대' 의견은 29.8%로 조사됐다. '대규모 실업을 방지 하기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 없이 지원' 의견은 6.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8.3%로 나왔다.
군산공장이 위치한 광주·전라에서도 조건부 지원이 42.6%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원 반대 의견도 36.8%로 나와 전국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는 조건부 지원 의견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67.0%) 바른미래당(60.3%) 정의당(58.0%) 무당층(52.2%)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지원 반대 47.5%, 조건부 지원 34.2%)에서는 지원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5.4%)과 중도층(62.3%)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60%를 넘겼다. 보수층(지원 반대 48.5%, 조건부 지원 40.8%)에서는 지원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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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지난 21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