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피넥스는 이번주 세그윗(SegWit)을 도입한다고 각각 밝혔다. 세그윗은 비트코인 거래 시 하나의 비트코인 블록이 더 많은 거래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해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수를 늘리는 기술이다. 그간 거래 급증으로 거래 확정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달러 기반 비트코인 거래의 38%를 담당하는 비트피넥스에 따르면 세그윗 도입으로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질 뿐아니라 비트코인 인출 수수료가 20% 절감된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최근 몇달간 20달러를 웃돌고 거래 확정까지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됐던 상황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들 거래소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튿날인 21일 7% 하락했고, 이더리움도 4% 이상 떨어졌다. 연초대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낙폭도 각각 40%, 3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