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한의사협회 압수수색…전 회장 횡령 혐의 수사

뉴스1 제공 2018.02.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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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대외협력비 부정 사용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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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건 전 대한한의사협회장 2017.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김필건 전 대한한의사협회장 2017.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찰이 김필건 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협회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협회 사무실과 김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이 수억원대의 협회 대외협력비를 횡령해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강서구 소재의 협회 사무실과 김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전 회장의 횡령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김 전 회장이 한의사협회에 유리한 법안 발의를 위해 협회비를 이용, 국회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경찰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횡령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요즘 같은 세상에 돈을 주고 의원들에게 법안 발의를 부탁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사는 초기 단계"라며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분석한 이후에 김 전 회장에 대한 입건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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