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삿말에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공정성을 무너뜨려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줬다. 특히 청년들에게 좌절을 줬다"며 "우리 사회의 반칙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야당에 대한 과잉·보복수사라고 공세를 폈다. 특히 "20대 국회에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민주당은 의원직 박탈 판결 내려진 적 없다"고 각을 세웠다.
임 실장은 "수사지휘는 불가능하다. 그건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는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만큼 덮어둘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의원직 상실 판결에 "수사, 기소가 저희 정부 때 이뤄진 게 아니다"라며 "지난 총선 이후 지난 정부에 진행된 게 최근 완료된 것"고 반박했다.
김성태 운영위원장은 결국 청와대 관계자가 야당 발언중에 웃었다는 이유로 앉아있던 임 실장을 일으켜 발언대에 세웠다. 임 실장은 발언대에서 "왜 화를 저한테 푸시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고 자리로 돌아와서는 "(지시에) 따르기는 했지만 부당하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이 김 위원장에 강력 항의했고 이런 소란 끝에 일시 정회도 겪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GM 군산공장 철수를 발표 전날 저녁에야 알았다며 "GM이 이사회에 안건 비밀서약 의무를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