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기술로 완성된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 운영을 맡고 있는 KT (34,500원 ▲400 +1.17%)는 평창 및 강릉 일대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개막식에서 펼쳐진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도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진행됐다. 공연자들의 LED 촛불이 정확히 일치하도록 제어돼야 하는 만큼 KT가 초저지연, 초연결이 가능한 5G를 활용해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 역시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초지능·초연결’을 위해 네트워크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조기 상용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파수 할당대가 기준 등을 개정한 뒤 오는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5G 전국망 구축 시기는 2022년으로 예상된다.
KT는 삼성전자와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규격협의체(KT 5G SIG)’를 결성해 5G 산업 생태계를 구성해 왔다. 최근 삼성전자, 퀄컴과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 5G 무선접속기술 국제표준인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했으며, 시연 내용을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 전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역시 KT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최근 200명이 넘는 인원으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TF는 글로벌 5G 표준 기반 장비 개발부터 망 구축,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