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제노레이(의료용 방사선 진단기기), 세종메디탈(복강경 수술용 기구)이 거래소 상장승인을 받고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지만 신약개발 회사는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지현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대표는 "의료기기 사업은 신약개발에 비해 실패 확률이 낮고 개발에 성공하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암진단, 3D프린팅을 이용한 치과 및 정형외과 소재, 수술용 로봇 등이 4차산업 혁명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연구개발비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IPO에 나서고 있다"며 "의료기기 기업은 수익모델이 명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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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수요예측에 나서는 케어랩스는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서비스) 관련 헬스케어 기업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는 헬스케어 1위 어플리케이션 '굿닥'을 운영하고 있다.
제노레이는 의료용 방사선 진단기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8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상태를 갖추고 있다. 주력제품은 디지털 엑스레이 검사장비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세종메디칼은 복강경 수술도구 점유율 1위 업체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를 길게 절개하는 대신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각종 기구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로, 세종메디칼은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며 매년 110억~120억원 정도의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