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게임·미디어업종이 다크호스로 떠올라 강세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아이디어 하나가 창출하는 가치가 큰 데다 국내 개발사 게임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해서다.
윤 센터장은 최근 4년 동안의 미국 증시 강세장에서 F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230%에 달하며 나스닥상승률(49%)의 4.8배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국내 뉴미디어 업종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윤 센터장은 "장기 EPS 성장률 차이를 고려한 PEG(PER to Growth) 값으로 보면 넷플릭스는 S&P500과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고평가 논란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사드 이후 끊겼던 중국향 드라마 수출이 재개된 것은 미디어 업종 투심을 되돌릴 요인이다. IHQ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지난달 75억원에 중국 심진텐센트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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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당 판권가액도 2015년 3억원 수준에서 최근 회당 4억~5억원 수준으로 올랐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는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선샤인'이 올해 하반기 방영을 시작하면 중국 수출에 다시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국(4500억원)은 미국(20조원), 영국(1조원)에 이어 방송콘텐츠 연간 해외 수출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올해부터 한국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한국 진출을 가속,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35,500원 ▼50 -0.14%)과 제이콘텐트리 (9,730원 ▲170 +1.78%)의 성장이 기대된다.
윤 센터장은 "넷플릭스가 일본에 진출했을 당시 현지 최대 파트너사였던 후지미디어는 1년6개월 동안 주가가 2배 상승했다"면서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가 이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