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 신소정. /사진=김동영 기자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스위스-스웨덴-일본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결과는 3패. 스위스와 스웨덴에 각각 0-8로 졌고, 일본에는 1-4로 패했다. 이어 순위결정전에서 스위스를 다시 만났고, 0-2로 다시 패했다.
이처럼 남녀 아이스하키는 7경기를 펼쳐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넣은 골도 각각 1골이 전부였다. 세계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제대로 쓴맛을 본 셈이다.
달튼은 체코전에서 유효슈팅 40개 가운데 무려 38개를 막아냈다. 세이브율 95%. 스위스전에서는 27개 가운데 5개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캐나다전에서는 49개 가운데 45개를 막아내며 91.84%의 세이브율을 보였다.
달튼은 3경기 합계 116개 유효슈팅 가운데 105개를 막아 90.52%의 세이브율를 기록했다. 최정상급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신소정도 좋았다. 스위스전에서 52개 유효슈팅 중 44개를 막아내 84.62%를 기록했고, 스웨덴전에서는 50개 중 42개를 막아냈다. 84.00%다. 이어 일본전에서는 43개 가운데 39개를 막아냈다. 세이브율 90.70%다
다시 만난 스위스전에서는 53개 유효슈팅 중 무려 51개를 막았다. 96.23%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찍었다. 4경기 합계 198개 유효슈팅 중 177개를 막아 89.39%의 세이브율을 만들었다. 수도 없이 슈팅이 날아왔고, 정신없이 막은 셈이다.
달튼이나 신소정이나 항상 "내가 잘 막아서 우리 선수들이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나라도 더 막아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자 대표팀이나, 여자 단일팀이나 한 번도 이기지는 못했다. 올림픽 1승의 꿈은 녹록치 않은 셈이다.
이제 남자 대표팀은 20일 핀란드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여자 단일팀도 같은 날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단일팀은 마지막 경기이며,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이 경기에서도 달튼과 신소정이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묵묵히 뒤에서 팀을 지탱하고 있는 달튼과 신소정이다. 결과와 성적은 아쉬움이 있지만, 달튼-신소정의 활약은 큰 위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