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파정치 안한다…친홍계는 계파 아냐"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0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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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洪 "친홍계는 나와 생각 같이하는 동지들…친홍계 운운, 공천에 안 통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앞으로도 계파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명 '친홍계(친 홍준표계)'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위한 공천에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는 정치에 입문한 이래 23년 동안 계파정치를 철저히 배격하는 정치를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앞으로도 계파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정당은 이념 집단인데 계파 이익으로 뭉친 이익 집단인 계파 정치는 한국 정치를 늘 멍들게 해 왔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YS(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으나 민주계가 아니었고 이회창계도 아니었고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이계도 아니었다"며 "7년 동안 당을 운영하며 패악으로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은 친박계는 더더욱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일명 '친홍계'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는 "언론에서 흔히 말하는 '친홍계'라는 것은 계파가 아니"라며 "현재 우리 당의 당직자들이나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동지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에서 친홍계를 자처하며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다 듣고 있다"며 경고했다. 그는 "최근 영남 일대에서 친홍계를 운운하며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나를 이용해 자기의 사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금부터라도 자기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라"며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이 됐다, 더 이상 자유한국당에서 '이우현 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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