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영·박승희 16, 18위로 마감…금은 네덜란드, 은·동은 일본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8.02.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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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김현영(16위)·박승희(18위)

김현영이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강릉=김창현김현영이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강릉=김창현


14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김현영(24)과 박승희(26)가 출전해 각각 16, 1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둘 다 출발은 좋았으나 '마의 구간'인 세 번 째 바퀴에서 처지면서 아쉽게도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상화의 라이벌로 꼽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는 1분13초82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영이 먼저 뛰었다. 초반 스타트가 좋았다. 첫 번째 바퀴를 당시 선두였던 네덜란드의 이렌 뷔스트보다 0.25초 빠르게 돌았다. 두 번째 바퀴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뷔스트보다 0.38초 빠르게 들어왔다.



그러나 마의 구간인 세 번째 바퀴에서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힘에 부친 나머지 팔을 끝까지 뻗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1분16초366에 피니시라인을 넘었다.

이어서 띈 박승희도 3번째 바퀴에서 고전했다. 첫 두 바퀴 역시 뷔스트보다 빨리 들어왔지만 세 번째 바퀴에서 쳐지며 1분16초11로 들어왔다.



영예의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29) 선수가 차지했다. 1분13초5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동메달은 일본이 가져갔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1분13초82로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위인 타카기 미호(24)는 1분13초98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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