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대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한정민씨. /사진제공=제주동부경찰서
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A씨(26)를 살해한 혐의로 13일 공개 수배된 용의자 한정민(32)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충남 천안시 신부동의 한 모텔이다. 신원은 피의자 주민등록증과 지문감정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아직 모텔에 있으며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라며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제주청 수사전담반이 천안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민은 12일 이 모텔에 혼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한정민이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해당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