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끼우면 '인스타 좋아요' 받을 사진 찍어주는 인공지능 장치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02.1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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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처럼 카메라 장착… 좋은 장면 나타나면 전기신호

'보철 사진가'(Prosthetic Photographer) /사진=피터 부츠코프스키 홈페이지'보철 사진가'(Prosthetic Photographer) /사진=피터 부츠코프스키 홈페이지


인공지능(AI)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을 만한 사진을 찍게 해준다?

15일 미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독일 출신 디자이너 피터 부츠코프스키(Peter Buczkowski)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장치를 만들었다. '보철 사진가'(Prosthetic Photographer)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장치는 '셀카봉'처럼 디지털카메라를 붙이게 돼 있다.

이 장치는 인터넷에서 '좋다', '싫다'는 반응을 얻은 1만7000장의 사진을 학습해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좋은 반응을 얻는지 판단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이 장치에 카메라를 장착해 카메라를 켠 채로 들고 다니면 '좋은' 장면이 카메라 화면에 들어왔을 때 손잡이 쪽으로 전기 신호를 보낸다. 사용자는 신호를 받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그는 "전기 신호로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게 된다"고 소개했다. 전기 신호의 세기는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이 장치의 도움을 받은 사진은 과연 잘 나올까?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장치의 도움으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피터 부츠코프스키 인스타그램/사진=피터 부츠코프스키 인스타그램
/사진=피터 부츠코프스키 인스타그램/사진=피터 부츠코프스키 인스타그램
그는 "이 장치가 스스로 학습한 데이터만큼 사용자를 훌륭한 사진가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은 미학적으로 아름답거나 독창적이지는 않다는 의견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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