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경영진은 명절을 앞두고 한국지엠의 존립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그동안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노조의 요구를 무시한 채 적자 경영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지엠 경영진은 경영 정상화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한국지엠지부는 국민혈세를 지원해달라는 날강도식 지엠자본의 요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글로벌 지엠의 고금리 이자, 이전 가격 문제, 과도한 매출 원가 등으로 한국지엠 재무 상태는 이미 밑 빠진 독이었고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지엠의 배만 채워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4일 오전 10시 군산공장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투쟁 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GM 군산공장 앞/사진=머니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