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KTH, 사상 첫 사장 공개모집…왜?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8.02.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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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디어·T커머스 , 전문성 요구…빠른 시장 변화 대응할 수 있는 인물 발탁할 것"

KT (35,400원 ▼200 -0.56%)가 그룹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 (5,530원 ▲50 +0.91%)KTH (5,130원 ▲30 +0.59%) CEO(최고 책임자)를 공개 모집한다. KT가 공모 방식을 통해 계열사 사장을 뽑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업종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과 경영능력을 갖춘 외부 인사를 발탁해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취지에서다.

KT 위성방송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13일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장 자격요건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방송·미디어 및 관련분야의 지식과 경험 △방송법 등 관련 법령상 사장 후보로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오는 28일까지 접수 받는다.



이남기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중도 사퇴했다. 현재 강국현 KT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이 두달째 사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KT는 위성방송·미디어 전문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그동안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직에 한해 외부 인사들을 적극 기용했지만, 공모 형태로 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T커머스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KTH의 신임 사장도 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다. 현재 KTH 홈페이지를 통해 사장 공모와 관련한 공고가 올라온 상태로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4년간 KTH를 이끌어 온 오세영 사장은 지난 KT 그룹사 임원 인사 직후 연임을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오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까지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 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미디어 및 T커머스 산업의 경우 특성을 감안해 공개모집 방식으로 신임 사장을 뽑기로 했다”며 “공모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발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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