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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없는 몸매'와 '건강'을 새해 목표로 삼은 이모씨(28)의 계획은 한달 만에 난관에 봉착했다. 설 연휴 음식의 유혹을 벗어나기 힘든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 매년 설 연휴가 지난 후 늘어난 허리 살로 울상짓던 모습을 기억하는 이씨는 올해는 무턱대고 먹지 않기로 단단히 결심했다.
설 연휴를 맞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된다. 떡국을 비롯해 각종 연휴 음식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목표는 잊히기 마련이다.
◇열량부터 팩트 체크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권장 열량 섭취량은 19~29세 기준 남자 2600kal, 여자 2100kcal며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g 이상을 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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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른 음식에 비해 건강해 보이는 나물도 만만히 봐선 위험하다. 설 연휴에 먹는 나물 반찬들은 다량의 기름과 소금으로 요리하기 때문이다. 도라지·시금치·고사리 등의 나물을 골고루 먹으면 100kcal(100g 기준)를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나물을 먹을 때도 열량 과잉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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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뒤에 즐기는 약식과 단감 등 과일도 열량 과잉의 주범이다. 식약처가 제시한 약식 2개(100g)의 열량은 244kcal로 햄버거 1개와 맞먹는다. 후식으로 빠질 수 없는 배와 단감은 각각 177kcal, 165kcal에 달한다.
◇세뱃돈은 아껴도 열량 소비는 아끼지 말자
설 연휴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열량 과잉으로 건강과 몸매를 해칠 수 있지만 주의하면 고열량의 위험과 늘어난 뱃살 걱정으로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음식을 먹는 순서와 방법을 정하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열량이 낮은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지방 순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나물이나 생선 등을 먼저 먹고 난 뒤 갈비찜 등 고기류나 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설 명절인 만큼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이야기하며 여러 번 나눠먹으면 열량 소비는 늘지만 먹는 양은 줄어들게 된다.
녹차와 바나나는 설 연휴 열량소모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바나나는 달고 짠 명절 음식으로 쌓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좋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B6가 풍부해 면역력 증가와 명절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육류를 섭취한 뒤 바나나를 먹으면 좋다.
이 외에도 물을 많이 마시고 과식을 이유로 끼니를 거르기보다 식후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도 설 명절 열량 폭탄을 피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