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스틸텍, '히트데크'로 실적사냥 나선다

머니투데이 유현석 기자 2018.02.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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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 활발…"올해 전체 매출의 30%로 끌어올릴 것"

에스와이스틸텍의 신제품 단열재 데크플레이트가 출시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사진은 에스와이스틸텍의 제품이 실제 적용된 모습. /사진제공=에스와이스틸텍에스와이스틸텍의 신제품 단열재 데크플레이트가 출시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사진은 에스와이스틸텍의 제품이 실제 적용된 모습. /사진제공=에스와이스틸텍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 (4,345원 ▲75 +1.76%)의 자회사 에스와이스틸텍이 신규 출시한 단열재 데크플레이트 '히트 데크'(HEAT DECK)가 생산 초기부터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와이스틸텍은 이달 초 KCC건설의 하남 코스트코 공사에 들어가는 1만9700㎡ 규모의 일반 및 히트 데크 수주에 성공했다.



데크플레이트는 기존 가설 구조물인 거푸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강판에 철근을 고정해 거푸집과 인장재 역할을 동시에 한다. 기존 거푸집 공법 대비 제작부터 시작해 동바리(가설지주) 설치 등의 공정이 생략돼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6년 기준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단열재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의 단열성능 확보와 시공비 절감에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최근 에너지소비총량제 실시와 건축물 단열설계 기준 강화 등으로 단열시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단열재 데크플레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스와이스틸텍, 덕신하우징, 동아에스텍 등 3개사뿐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자사의 히트 데크가 기존 단열재에 볼트를 연결하는 방식과 다르게 단열재 부착방식으로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등 시공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에스와이스틸텍이 생산하고 있는 히트 데크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라인을 증설한 후 생산체제에 들어가자마자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대건설로부터 지난해 10월과 11월 하남미사지구 지식산업센터와 테헤란로 237타워에 대한 수주를 따냈다. 규모는 각각 2만㎡와 7000㎡다. 또 태영건설로부터 창원 유니시티3블럭 아파트 건설현장용으로 6000㎡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에스와이스틸텍 관계자는 "해당 물량들은 지난해 10~11월에 확보한 것으로 규모는 대략 20억원 규모 정도로 추산되는데 매출 일부는 올해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 일체형 데크 대비 단열과 같은 부분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올해 히트 데크의 매출 확대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영업 인원을 보강하고 유통점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사업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열재 데크에서만 매출 2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생산한 단열재 데크는 올해 매출액 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고객사 맞춤형 공급과 함께 설계영업 파트를 강화하고 유통점에 대한 설계프로그램 교육 및 설계 지원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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