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에어비앤비 통한 강원도 관광객 9000명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2.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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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60%가 해외고객, 호텔방 4500개 추가 효과…대회 기간 호스트들 예상 수입 23억원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 중인 이정숙, 이우씨/사진제공=에어비앤비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 중인 이정숙, 이우씨/사진제공=에어비앤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숙박공유앱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강원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9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는 6일 "강원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에어비앤비에 공유해 동계올림픽 개최로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에게 수요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한 수치로, 호텔 방 4500개, 평균 규모의 호텔 28채를 추가한 효과와 맞먹는다는 것이 에어비앤비 측 설명이다.



이용객 중 60% 이상이 해외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에게 익숙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강원도 내 숙소를 찾을 수 있게 도왔다는 평가다. 해외고객 비중은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순으로 많았다. 이들은 평균 한 숙소에서 3일을 묵고, 1박당 약 18만5000원을 지불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에서 이용 가능한 객실에 대한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어비앤비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집을 공유한 호스트들은 숙박비용의 97%를 수입으로 가져갈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에어비앤비를 통해 호스트들이 얻는 수입은 총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평균 값은 약 28만원이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큰 행사가 열릴 때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안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관광객이 몰리면 숙박용으로 활용했다가 행사 이후에 관광객이 줄어들면 원래의 용도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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