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요미우리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오는 7일 일본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북 압박을 지속하고 한·미·일 3개국의 연대 강화를 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함으로써 남북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북한에 대한 비핵화 요구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나타내는 게 목적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현재 공동성명은 최종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한 보좌관은 "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국민을 노예로 삼은 정권으로 인한 북한 내 억압적인 현실을 지적할 것"이라며 "우리는 올림픽의 메시지를 강탈하려는 북한의 선전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을 표적으로 하는 압박 최대화 전략을 놓고 전례 없는 수준의 국제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통령은 이 압박 최대화 움직임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