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26일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 '제9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에서 김정주 NXC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으로 구성된 '게임 빅4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사진=이해인 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26일 제9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에 참석해 “현재 게임업계를 둘러싼 이슈들에 재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큰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김정주 NXC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에게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위 회장은 출범식에서 “과거 게임 중독 이슈 등으로 지탄 받으면서 20여개 게임업체 창업자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게임학회를 창립했다”며 “지금은 WHO에서 게임 중독의 질병코드를 만든다고 선포하는 등 2004년에 버금갈 만큼 게임업계에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한국 대표 게임 기업 창업자 및 대표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위 회장은 실효성이 없고 게임 산업을 위축시킨다는 평가를 받는 셧다운제에 대해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정부 정책을 집중적으로 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업계 양극화 현상 등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포부다.
위 회장은 “최근 10년을 되돌아보면 셧다운제 등 규제는 많았지만 한국 게임의 글로벌화 사업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며 “향후 정부의 부흥 및 규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해 뜯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