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헥 박사는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한 글에서 "삼성은 한 해 5억대 가량의 스마트기기를 판매하고 개별 기기의 수명을 고려할 때 10억대가 넘는 삼성 기기가 글로벌 이용자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헥 박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SVP(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로 영입했다.
이어 "다양한 IoT 기기가 맞물려 돌아가면 수없이 많은 이용환경과 사용형태가 나타나고 AI 서비스의 성패는 여기서 갈린다"며 "기기들이 복잡한 사용형태를 어떻게 학습하고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다시 말해 사용자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헥 박사의 이런 언급은 음성인식 AI 분야에서 앞선 애플이나 구글 등과 달리 가전, 스마트폰, 반도체 등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 ICT 기업인으로서의 삼성전자의 차별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헥 박사는 "AI에 대한 삼성의 관점은 기기가 아닌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삼성이 구축할 AI 플랫폼은 다양한 기기에 동일 구조의 AI 기능을 탑재해 각각 다른 기기의 이용 상황과 사용 형태를 깊게 이해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만들어가는 개방형 IoT 생태계에 AI를 더해 사용자 중심의 사용경험을 창조하는 일은 지금껏 삼성이 걸어온 혁신의 과정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