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 전 의원은 26일 오전 10시20분쯤 환자 이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회색 모자에 목도리를 한 이 전 의원은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를 타고 들어갔다.
취재 기자들의 질문과 사진 기자들의 촬영 세례가 이어지는 동안 이 전 의원은 휠체어에 앉아 눈을 질끈 감은 채 이동했다. 그는 한쪽 눈은 실명했고 다른 쪽 눈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40분쯤 이 전 의원측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다.
당초 검찰은 22일 이 전 의원의 서울 성북구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24일 이 전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 전 의원 측이 준비부족,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이에 불응, 26일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이 전 의원은 서울시내 모처에서 지인과 식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지만 26일에는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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