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사진=CNBC 동영상 캡쳐
폴로즈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중에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통화는 통화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 세계(가상통화)에 대한 규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다만 혁신을 억누르지 않기 위해 신중히 적절한 시기에 규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통화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경제의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캐나다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간 지급결제에 적용한 '재스퍼 프로젝트(Project Jasper)'로도 유명하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5월 재스퍼 프로젝트를 1년간 진행한 뒤 이 같은 방식이 기술적으로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사용자 수가 늘어날 때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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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즈 총재는 중앙은행이 가상통화를 발행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만약 만든다면 캐나다달러(기존통화)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