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입국자 8000만명 돌파…사상 최다

뉴스1 제공 2018.01.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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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344만명·외국인 2696만명
외국인 출입국자 22.2% 감소…중국인 전년대비 46.9%↓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연도별 출입국자.(법무부 제공)© News1연도별 출입국자.(법무부 제공)© News1


2017년 우리나라 출입국자가 8000만명을 돌파, 출입국 역사상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법무부는 2017년 출입국자는 8040만7702명으로 2010년 출입국자 4000만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7년 만에 2배 이상 증가, 최초로 8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출입국자 중 우리나라 국민은 5344만5030명, 외국인은 2696만2672명이었다.



국민 출입국자는 2016년(4531만3898명)보다 17.9% 증가했다. 출국자는 2676만5503명, 입국자는 2667만9527명이었다. 국민 출입국자는 2013년 3000만명, 2016년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출입국심사는 2008년 최초 도입된 이후 2017년까지 총 누적 이용자가 8600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총 2462만명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했는데 이는 전체 출입국자의 3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3월부터 주민등록을 한 19세 이상 국민은 사전등록 없이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이용가능 연령도 14세에서 7세로 낮아져 앞으로 이용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2016년(3467만4076명)보다 22.2%(771만1404명) 감소했다. 2017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입국자의 국가별 현황은 중국 439만명(32.4%) 일본 233만명(17.2%) 미국 96만명(7.1%) 대만 95만명(7.1%) 등 순이었다. 대만은 2016년(86만5948명)보다 10.6% 정도 늘어났고 중국은 2016년(826만8262명)보다 46.9% 정도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입국목적별로는 관광 등 단기체류가 1050만명(77.5%)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자격 69만명(5.1%), 취업자격 61만명(4.5%) 등의 순이었다.

공항만별 출입국자는 인천공항이 5821만명으로 72.4%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김해공항 956만명, 김포공항 420만명, 부산항 227만명, 대구공항 155만명, 제주공항 130만명, 인천항 82만명, 평택항 52만명, 제주항 49만명 순이다.

2017년 12월말 체류 외국인은 218만명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5178만명의 약 4.2%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1만8074명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베트남 16만9738명(7.8%), 태국 15만3259명(7.0%), 미국 14만3568명(6.6%), 우즈베키스탄 6만2870명(2.9%), 필리핀 5만8480명(2.7%) 등이다.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외국인은 158만3098명이었다. 이중 1년 이하로 체류하는 외국인은 50만7602명(32%)이고 1년 초과 3년 이하는 45만3648명(28.7%), 3년 이상은 62만1848명(39.3%)이다.

장기체류 외국인 중 103만2755명(65.2%)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수도권에 이어서는 영남권(25만6703명·16.2%)에 가장 많은 장기체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난민신청자는 2016년 7541명보다 31.8% 증가해 9942명을 기록했다. 1994년 4월 최초로 난민신청을 접수한 이래 작년까지 전체누적 3만2733명을 기록하게 됐다.

난민 신청사유는 종교(8193명), 정치적 사유(7088명) 등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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