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A 소폭 감소… 롯데 분할로 주식매수청구대금 급증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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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119개사로 6% 감소, 롯데쇼핑 주식매수청구대금 5776억원 지급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가 완료되거나 진행중인 회사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M&A가 완료되거나 진행중인 상장사는 코스피 46개사, 코스닥 66개사 등 총 112개사로 전년 119개사에 비해 6% 줄어들었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9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 양수도가 5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이 8개사 등이었다.



M&A는 줄었으나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조733억원을 기록, 전년 5244억원에 비해 105%나 급증했다.

이는 롯데그룹내 회사간 분할합병으로 주주의 매수청구권 행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쇼핑 (71,300원 ▲1,300 +1.86%)이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대금으로 5776억원을 지급했으며 롯데제과 2072억원, 롯데푸드 1503억원, 롯데칠성 1026억원 등을 지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진피앤씨의 주식매수청구대금 110억원이 가장 많았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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