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혁신토론회'에서 액티브X 기반의 현행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고 다양한 본인 인증 수단을 활성화하는 내용으로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 법령을 올해 안에 순차 개정키로 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생체인증 등 통합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 (3,380원 ▲5 +0.15%)는 장중 6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전일 대비 3.74% 오른 6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약 2배로 올랐다. 간편결제매니저서비스 등 보안인증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에 독점 공급하는 민앤지 (13,270원 ▲10 +0.08%) 역시 전일 대비 3.97% 오른 2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미드스몰캡팀장은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 활성화에 이어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 방침까지 잇달아 발표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암호화, 생체인증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증권사, 은행 등에서 홍채인증으로 계좌이체, 결제 등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체인식이 보편화하면서 관련 시장은 앞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은 생체인식·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2015년 26억 달러에서 2020년 333억 달러로 1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로 따지면 66.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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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중 국내 생체인식 시장은 연 평균 19.2%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홍채인식 시장은 2013년 10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7%에 불과했지만, 올해 330억원까지 확대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