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모든 당직 내려놓고 개혁신당 동참"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18.0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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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개혁신당서 호남 중진 2선 후퇴 건의할 것"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개혁신당(가칭)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2/뉴스1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개혁신당(가칭)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2/뉴스1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전남 여수)이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개혁신당(가칭)에 동참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저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새로운 개혁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반대해 왔다"며 "그러나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민의당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 민심을 무시하는 안철수식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8일 다수 당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를 치르지도 않은 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공동으로 통합선언문을 일방적으로 기습 발표했다"며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큰 업적인 햇볕정책을 인정하지 않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시간 이후로 국민의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등 안 대표로부터 임명받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 하겠다"며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는 통합을 적극 저지하고, 국민의당이 대혁신을 통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혁신당 성공을 위해 호남 대표 중진의원들에게 2선 후퇴의 용퇴를 건의하고 그 분들이 당내의 새로운 리더십의 발굴과 후견인 역할에 매진함으로서, 개혁신당이 바로 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과 병풍 역할을 해 주실 것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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