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도 강릉 아트센터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01.21/뉴스1
현 단장을 포함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을 방문해 황영조 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각각 둘러봤다.
이들과 환담을 나눈 최성일 강릉시 올림픽대회 추진단장은 22일 “현 단장이 먼저 ‘강릉사람이 따뜻한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또 ‘강릉이 커피도시다’라는 것을 알리고 커피를 좋아하면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표하자 현 단장이 받아들였다고도 했다.
특히 최 단장이 ‘선물을 주는데 내가 다음에 현 단장을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현 단장이 ‘저 사람(국정원 관계자 추정)에게 전해주면 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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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단장은 강릉아트센터의 시설과 장비 등 전반적인 부분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 체육관을 각각 방문했다. 이에 따라 북한 예술단이 어느 장소에서 공연을 펼치게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대공연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이곳은 장애인 12석을 포함한 998석을 갖추고 있다. 2018.1.2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애초 북한은 지난 15일 열린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2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점검단이 2시간30분 가까이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것은 그만큼 강릉아트센터를 공연장으로 염두하고 있다는 뜻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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