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휠소터로 자동 분류된 택배상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택배현장에 ‘휠소터(Wheel Sorter)’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달라지고 있는 택배 기사들의 근무 풍경이다. ‘휠소터’는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의 바코드를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1일 "휠소터 도입으로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인수·분류하는데 드는 작업 강도와 시간이 줄어들고 배송 시간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업무에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 (122,600원 ▼1,600 -1.29%)은 지난 19일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택배 터미널에 화물 자동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100번째로 설치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2016년 9월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택배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개발·설치해왔다. 우선 인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약 90곳에 설치했으며, 이번에 휠소터 100호기를 부산 장림동 터미널에서 가동키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