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김주영 한노총 위워장 등 임원 8명과 산별노조 대표 24명 등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80분 오찬행사를 가졌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찬 전 꽃다발과 한노총이 제작한 시계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노동존중 등 노사 협력 필요만큼 노사정 대화 통해 구체적 성과 낼 것을 당부했다. 마무리인사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긍정적 변화 위해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부터 70분간 김명환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에 덕담과 함께 "11년만에 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난 것 감회 새롭다"며 "노동존중 위한 첫 출발은 자주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노동장관을 노동계로 임명한 것은 대통령 의지 표명이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근로시간 단축 입법 추진을 위한 현장의 우려와 장기투쟁 사업장에 대한 건의문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첫걸음이 중요하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사회적 대화 복원과 1월중 노사정 회의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민주노총도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인 노력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