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왼쪽)이 18일 중국 쿤밍에서 이계용 중국 교통운수부 부국장과 제25차 한·중 해운회담'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7~18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한-중 항로를 점진적으로 개방하기로 합의하고 합의서에 공동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회담에는 한국 수석대표로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이, 중국측은 이계용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먼저 양국은 한-중 항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해 필요한 기준과 시기에 대해 한중카페리협회와 황해정기선사협의회 등 양국 민간협의체에서 방안을 마련한 후 정부 간에 추후 논의해 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4회 회담에서 투입 선박의 선종을 쾌속선에서 카페리선으로 변경하는 등 운항을 준비해 온 대산-용안(중국 산동)간 카페리 항로에 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양국 간에 투입 선박의 선령기준 등을 합의하고 조속히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연년 내 운항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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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한-중 항로 카페리선의 안전 관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논의했다. 또 상대국에서 자국 선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키로 했다.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해상수송서비스 제공과 한·중 카페리선을 통한 양국 간 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