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허가 판자촌 156세대 이주완료…공원 정비

뉴스1 제공 2018.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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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터·수정마을 거주자, 임대주택 등으로 이주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달터마을 정비 전(위)과 정비 후 모습(강남구 제공). © News1달터마을 정비 전(위)과 정비 후 모습(강남구 제공). © News1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달터마을과 수정마을의 무허가 판자촌에 거주하던 156세대를 임대주택 등으로 이주 완료하고 공원으로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달터·수정마을의 총 156세대가 이주 완료하고 98세대를 철거해 4492㎡의 부지를 공원으로 복원 완료했다.



강남구는 무허가판자촌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대주택을 받지 못해 민원을 제기거나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과의 마찰, 보상액을 과다하게 늘려달라는 고질적인 민원, 철거를 반대하는 집단시위 등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쳤다.

구는 그동안 이주방안 마련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과 주민 맞춤형 이주안내에 적극 나섰다. 달터마을 내 1989년 1월 25일 이후 자리잡은 58세대의 무허가 건물도 지난해 말 도시계획시설(공원)사업 실시계획 고시 및 보상계획 공고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향후 달터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이주 알선을 해주고,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한 곳은 즉시 폐쇄 후 철거하는 등 무허가 건물이 점유한 공간을 계속해서 공원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달터마을 내 잔존 세대의 임대주택 부족과 보상액 책정과 관련한 이주거부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했으나 관련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고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난제를 적극 해결했다"며 "정비사업을 가속화해 달터근린공원 완전 복원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아직도 매우 열악한 무허가판자촌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하루 속히 보다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이주하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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