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평창문화올림픽 첫 행사..19일 통일전망대 '평화:바람'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2018.0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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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평화: 바람' 특별공연 후 2월 4~24일 '평화' 주제로 다양한 공연·전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행사로 오는 19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을 개최한다.

문화올림픽이란 2018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을 전후해 열리는 공식 문화행사로,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개최지의 문화를 알리며 세계인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은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올림픽 정신인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예술에 담아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19일 특별공연에는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맞이 굿을 시작으로 이외수 작가의 ‘평화: 바람’ 선언, 이외수·유진규 외 3명의 예술가가 함께하는 ‘평화: 바람’ 메신저 공연, 사물연주와 함께하는 서예 공연 등이 이어진다.



본격 행사 기간인 2월 4~24일에는 증강현실(AR)로 철책 너머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구현한 공연 ‘고래’, 관람객이 평화통일 타임캡슐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행사 등 비무장지대와 평화·상생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전시가 펼쳐진다.

2월 12~20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뿐 아니라 서울·강화·파주·철원·제주 등 6개 지역에서도 관련 설치미술 전시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2일에는 각 지역에서 전시된 작품들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모두 만나는 ‘평화: 바람 아트캠프(ART CAMP)’가 열린다.

아울러 국민들이 직접 평화의 염원을 담아 참여하는 공모전도 진행된다. 공모전은 공연과 멋글씨(캘리그래피) 2개 부문으로 이루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문화올림픽 누리집(http://culture2018.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가 확정되고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의가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등 한반도의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창 문화올림픽의 첫 공식 행사인 ‘디엠지(DMZ) 아트페스타 2018’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와 상생의 상징으로 재탄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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