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편 '탑승 장소 꼭 확인하세요'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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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제2여객터미널 개방을 계기로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세계 5위 허브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조성 등에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터미널에선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국적항공사가 운항한다.



승객들은 탑승 항공기의 터미널을 사전에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항공사 간 코드쉐어(공동운항)인 경우엔 티켓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셀프 서비스 존'이 구축돼 있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금속물질뿐만 아니라 비금속물질까지 탐지가 가능한 신형 원형검색대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전날부터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터미널에 잘못 도착한 승객을 위해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공항철도로 터미널 간 이동도 쉽게 했다. 또 출발시간이 임박한 승객을 위해 'I'm Late' 카드를 발급,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과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첫 도착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전 4시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편이다. 첫 출발 항공편도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다. 개장 첫날 항공편 총 235편이 여객 총 5만1161명을 운송할 계획(15일 집계기준)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 등은 제2여객터미널 첫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공항 입주 상업시설들도 오픈 기념식을 포함해 특별할인, 특별 환전우대 등을 진행한다. 탈춤, 클래식,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잇따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더 편안하고 빠르고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방에 맞춰 공항전용도로인 인천국제공항도로 신공항 요금소의 명칭을 '인천공항 요금소'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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