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대 등과 손잡고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01.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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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프로젝트 일환…글로벌 AI 시장 4년 뒤면 112조원 규모 성장 전망

삼성전자, 서울대 등과 손잡고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종합기술원이 서울대, KAIST 등과 손잡고 사람의 뇌를 닮은 차세대 AI(인공지능) 반도체 뉴로모픽칩 개발에 나선다. 미래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의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서울대와 KAIST, 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대학이 참여했다.



저전력 시스템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삼성그룹이 설립한 기업 연구소로 주로 미래기술을 연구한다. 현재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종합기술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뉴로모픽칩은 사람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구현한 반도체다. 애플, 인텔, IBM 등 글로벌 IT 기업이 개발 중이다. 사람의 뇌는 슈퍼컴퓨터의 1억분의 1 수준의 에너지만으로 그 이상의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다. 차세대 반도체로 뉴로모픽칩이 조명받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1단계 연구비로 3년 동안 9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약 9조원)에서 2022년 1000억달러(약 112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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