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심석희는 고등학생 시절 참가한 2014 러시아 소치 올림픽서 메달을 3개나 땄다. 1000m 동메달, 1500m 은메달,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서 4차 대회 동안 1000m와 1500m를 각각 3번씩 석권한 기세에 비하면 아쉬울 만도 했던 결과였다.
강력한 경쟁자는 공교롭게 우리나라의 최민정(20·성남시청)이다.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답게 금메달은 집안싸움이 될 전망이다. 최민정은 2014 시즌을 평정할 당시 심석희의 포스를 내뿜는 중이다. 2017 시즌 500m, 1000m, 1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500m서 약세인 심석희는 1000m 3위, 1500m 2위에 랭크 중이다.
유럽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28)는 최민정의 세계선수권 3연패를 저지하며 2017시즌 세계선수권자로 등극했다. 1000m, 1500m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캐나다의 킴 부탱(24)은 지난해 월드컵을 통해 급부상한 다크호스다. 3차 대회 때 500m와 1000m를 제패한 단거리의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