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음 금리인상 3월·6월 유력-WSJ 설문조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8.01.12 08:08
글자크기

상반기만 두 차례 인상 전망…美 완전 고용 달성했다·근접했다 응답률 90%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로 2일(현지시간) 지명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기자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로 2일(현지시간) 지명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기자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3월과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자체 전문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FRB는 오는 3월과 6월 한 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93%의 전문가들이 3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올해 첫 금리인상 시점으로 지목했다. 이달 30~31일 열리는 FOMC를 지목한 이들은 한 명도 없었다.

옥스퍼드이코노미스트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완만하게 높아질 인플레이션, 견고한 노동시장, 강력한 경제성장률 등이 3월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65.2%의 전문가들은 두 번째 금리인상이 6월 12~13일 FOMC에서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FR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인 1.25~1.5%로 인상했다. 또 2018년 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FRB가 올해 3차례에 이어 2019년에 2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이 완전 고용을 달성했거나, 완전 고용 수준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응답자의 42%는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평가했고, 48%도 아직은 아니지만 거의 근접했다고 답했다. "완전고용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9%뿐이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4.1%로 17년 저점을 기록했다. 2007~2009년 경기침체 직후의 10%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 설문은 학계와 시장에서 할동하는 68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9일 시행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