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 "부족하지만, 많은 준비로 기회 잡을 것"

스타뉴스 대전=박수진 기자 2018.01.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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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사진=박수진 기자한동희 /사진=박수진 기자


2018년 데뷔 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한동희(19·경남고 졸업예정)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준비를 통해 기회를 한번 잡아보겠다고 이야기했다.

KBO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018시즌 프로야구 선수로서 첫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 및 육성 선수 127명을 대상으로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을 받은 한동희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184cm, 97kg의 신체조건을 갖춘 한동희는 공수에 걸쳐 다재다능한 재능을 갖고 있다.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와 함께 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한동희는 2017년 고교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92타수 32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 고교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 12월 22일 '이만수 포수상' 특별 부문 홈런상까지 받았다.



1차 지명 당시 롯데는 한동희에 대해 "프로 입단 후 파워와 순발력을 보완한다면 장타력을 겸비한 대형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18시즌을 앞둔 현재 롯데의 3루수 자리는 현재 무주공산이다. 신본기 김동한 황진수 등이 번갈아 가며 출전했다. 한동희는 이런 경쟁 구도에 2018년부터 가세하게 된다.

한동희는 근황에 대한 질문에 "현재 신인 동기들과 함께 동의과학대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며 "스프링 캠프 때까지 계속 운동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동희는 "아직은 선배님들보다 많이 부족하다. 혹시라도 캠프를 가게 된다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잡아볼 생각"이라고 차분히 말했다.


롯데는 오는 30일부터 타이완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현재 스프링 캠프 명단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동희는 이에 대해 "캠프를 가게 되면 처음"이라며 "궁금한 것이 많기 때문에 선배들을 비롯해 감독, 코치님들에게 최대한 많이 물어볼 것이다. 얻은 것들은 모두 제 것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희는 공교롭게 '롯데 간판스타'인 이대호의 경남고 후배다. 대선배를 만난 셈이다. 한동희는 "납회식 때 롯데 선배님들과 만났었다"며 "특히 이대호 선배님과 손승락 선배님께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선배들 귀찮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언제든지 많이 물어보라고 말해주셨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한동희는 2018시즌 목표에 대해 "최대한 빨리 1군에 등록돼 사직 야구장을 밟는 것이 목표"라며 "빠른 기회를 받아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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