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ETF시장은 74개 종목이 신규상장해 상장종목 300개와 순자산총액 35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순자산총액은 25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채권형 액티브 ETF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그동안 지수추종형(패시브) 상품에 한정되던 ETF시장에 운용 재량권이 허용된 것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와 은행·보험·연기금 등 기관참여가 확대되면서 ETF 거래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 ETF가 연간수익률 상위 1,2위를 차지하면서 ETF 시장의 코스닥 관심도와 활용도를 증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ETF 연간 수익률 1위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132% 수익률을 올렸다. 2위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12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투자자 보유금액은 2016년 1052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765억원으로 늘었다.
ETN 연간 수익률 1위 종목은 'QV 바이오 TOP5 ETN'으로 159%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는 'QV 2차전지 TOP5 ETN으로 129%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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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낮은 유동성과 글로벌 상품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일평균 거래량이 5만주에 못미치는 저유동성 종목이 전체 73%에 이른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흥국 대표지수 상품도 여전히 부족하다.
거래소 측은 해외지수와 국내 섹터 ETF 대상 유동성 기여자 제도를 도입해 유동성 확대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유동성 기여자 제도는 저유동성 ETF에 한해 유동성 기여자를 선정, 호가제출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ETF의 스프레드 축소를 위해 ETF LP 헤지거래의 증권거래세 면제를 건의할 것"이라며 "시장 주요 상황을 상시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