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 내 '후'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후는 지난해 1조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조200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8%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내수 침체와 중국 관광객수 급감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지속 성장했다.
'후'에 이어 차세대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숨'은 지난해 380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브랜드 출시 10년만인 지난 2016년 3000억원 돌파 이후 큰 폭 성장했다. 12년만에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후'와 유사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016년 4월 말 중국에 진출한 이래 상하이,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빠르게 입점해 현재 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등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을 넓히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후', '숨' 두 브랜드 매출을 합하면 1조8000억원으로 올해 두 브랜드의 매출이 10년 전인 2008년 전사 매출(1조 9677억원)보다 높은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