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CES 2018’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 공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01.04 15:34
글자크기

車산업 변화 대응할 차세대 전략 발표..."미래 신기술·사업 개발 가속화"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차량 내부에서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차량 내부에서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시회) 2018’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인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향후 기아차 미래 운영의 기초가 될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기아차는 ‘위블(WiBLE)’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ICT(정보통신기술)와 융합, 고객의 차량보유 및 구매방식의 변화 등으로 산업 구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아차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벗어나 ‘서비스사’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자동차 업계는 GM,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우버 등 IT기반 기업들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자율주행·커넥티비티·모빌리티 등에서의) 경쟁은 자동차 산업 내외의 경계를 허물어뜨릴 만큼 급속하면서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채널·커뮤니케이션 전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기아차만의 차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시장에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CES의 주제가 ‘스마트시티’인만큼 이와 관련된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친환경·커넥티비티·카셰어링·자율주행 등과 관련된 기아차만의 핵심 전략이 이번 CES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의 진출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고, 기아차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재고객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아차는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