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강남은 제네시스 최초의 독립형 전시 공간이다. EQ900, G80, G70 등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전 차종 및 다양한 컬러 모델을 직접 보고 주행할 수 있는 '체험'에 초점을 뒀다.
1층에 전시된 차량은 5대다. EQ900, G80 등 제네시스 차들이 커 보였다. 차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덕분인 듯했다. 살짝 열린 틈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데다, 전시 차량에 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천장에는 넓은 '면(面)조명'이 있었다. 면조명은 자연광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사진=제네시스
큐레이터가 디스플레이를 통한 가상 자동차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이어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서 디스플레이와 연결되는 태블릿PC로 조작, 자동차 가상 체험을 해봤다. 디스플레이가 벽장 문 속에 닫혀있다가 열렸다. 명품 가전업체의 쇼룸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다. 차종, 트림, 옵션, 외장색상, 내장색상, 가상쇼룸, 기능설명 등 아이콘에서 선택을 한 다음 저장해 개인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다.
로열블루 색상의 G80(3.8V6 GDi 자동 엔진, 프레스티지 트림)에 HTRAC(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 뒷좌석 컴포트패키지, 뒷좌석 듀얼모니터, 파노라마 썬루프 등 풀옵션을 넣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등 사양까지 넣어서 차량 가격은 7190만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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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에서 차의 트림, 옵션 등을 선택해 가상 체험할 수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론치 베이의 유리 벽면이 열렸다. 큐레이터는 "차고에서 내 차를 타고 나가는 느낌으로 시승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방문객은 본인이 사전 선택한 코스로 시승할 수 있다. 제네시스 강남은 드라이빙 스타일, 차량 성능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5개의 시승코스를 갖췄다.
체험을 마치고 나면 구매 등을 상담할 수 있는 큐브형 공간이 있다. 테슬라 등 브랜드가 시승을 위한 전화 예약 때부터 "구매를 할 것인가" 묻는 데 반해 제네시스는 구매하지 않고 둘러만 봐도 된다.
제네시스 강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신정, 설날, 추석 당일 및 익일은 휴관이다.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네시스 홈페이지와 전화 예약 등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 시간은 시승을 포함해 1시간이다. 큐레이터는 1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시승이 시작되는 공간인 '론치베이'/사진=황시영 기자
고객 상담 공간/사진=황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