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오만원권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박경훈 한은 조사국 과장, 심연정 조사국 조사역은 3일 발표한 ‘통화량과 경기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서 1966년 이후 통화량, 물가상승률, 경제성장 등 변수를 분석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통화량 증가율이 1%포인트 오를 때 성장률(실질 GDP 증가율)은 1992~1999년 평균 1.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00~2017년(1분기)은 0.09%포인트 하락했다.
통화량 증가율은 주택가격에 영향을 줬지만, 이보다 가계신용 통계가 더 유의한 인과관계를 보였다.
최근 5년간 통화량 보유 비중을 보면 가계는 56.3%에서 52.9%로 줄어든 반면 기업(25.2%→26%) 및 기타금융기관(13.9%→15.7%)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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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보유주체에 따른 경기 영향도 달랐다. 가계 통화량은 물가와 연관성이 높았지만 기업 통화량은 물가상승률과 뚜렷한 인과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성장률은 통화량 보유주체와 거의 연관성이 없었다.
M2보다 M2xT(M2-금전신탁), NM2(M2-해외저축), Divisia M2(시중 통화량에 상품별 이자율 가중치 반영) 등 통화량 보완지표가 물가상승률, 성장률과 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박 과장은 “향후 정보통신기술 발전, 새로운 금융상품 등장 등에 따라 통화량 분석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완지표 활용 등 보다 다양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